불공정행위 신고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PD들의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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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행위 신고센터

불공정행위 신고센터란?
한국PD연합회는 방송 제작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평등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상생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상생특별위원회는 그 첫 번째 업무로 '불공정행위 신고센터'를 설치합니다. 방송 제작현장에서 발생한 고충 및 불공정 행위가 있다면 아래 '신고하기'를 클릭 후 해당 내용을 신고하세요.

방송 불공정행위 신고접수 절차

  • 1. 고충 및 피해사례 접수

  • 2. 신고 내용 검토

  • 3. 상생특위에서 상생방안 마련

  • 4. PD연합회 실행

※ 신고 내용은 PD연합회 사무처 국장 회의와 운영위 등을 거쳐 부적합 판정을 받을 경우, 그 사유를 개별 통지합니다.

상생특별위원회 출범취지문

이재학 PD의 억울한 죽음 앞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한다.

2016년 이한빛 PD, 2017년 박환성·김광일 PD의 죽음에 이어 또 한 번 비극이 일어났다. 이재학 PD의 죽음은 우리에게 더 이상의 침묵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PD연합회는 점잖은 성명서 한 장 내고 책임을 다했다고 자족할 수 없다. 정의롭지 못한 방송생태계가 낳은 비극이며, 이를 방치한다면 제2, 제3의 이재학 PD가 나타날 것이며, 그렇게 될 경우 PD연합회의 존재 의의가 의심받을 것이다.

이번 이재학 PD 사망에 책임이 있다고 지목된 CJB의 두 국장이 PD연합회 소속 회원이라는 사실에서 우리 PD연합회는 참담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아울러, 이와 같은 비극적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과 실천이 절박함을 통감한다. 사람이 죽어 나가는 방송 생태계는 지속가능하지 않다. 다 함께 살아가는 ‘상생’의 방송생태계를 만드는 일이야말로 고인의 뜻에 부합하며, 이 과제에서 자유로운 PD는 단 한명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우리는 감히 단언한다.

우리는 대다수 지상파 PD들이 우리 사회의 양심을 대변하는 지식인 집단이라는 사실을 여전히 믿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비극적 사건이 불공정행위의 희생자들 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피해자 · 가해자의 프레임에서 PD들을 내편, 네편으로 가르기보다는 이 시대를 사는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상생’의 목표를 추구하는 방향에서 해결을 모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믿는다. 프리랜서 PD와 독립 PD들은 물론 지상파 PD들이 다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서 해결해야 할 방송계 전체의 문제인 것이다.

PD연합회는 1987년 창립된 뒤 일관되게 ‘방송민주화’를 추구해 왔다. 과거 독재권력의 압력에서 방송의 독립을 지키고 PD들의 표현의 자유를 확장하는 일은 나름대로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제, PD들 사이의 불평등한 위계와 차별, 제작과정의 불공정행위를 철폐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고 중차대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 과제를 방치한다면 PD연합회가 그 동안 추구해 온 ‘방송민주화’마저 정당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 물론 PD연합회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정부, 국회, 방통위 등 각 기구들이 함께 움직여야 할 시대적 과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 걸음을 떼어야 할 주체는 바로 우리 PD들이다. 직접 당사자인 우리 PD들이 어려운 한 걸음을 내딛어야 하며, 바로 지금이 그 시점이다.

이에 (사)한국PD연합회는 산하에 ‘상생특별위원회’(약칭 ‘상생특위’)를 출범시키고, 그 첫 번째 업무로 ‘불공정행위 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상생특위는 ·제작현장에서 벌어지는 불공정행위 사례접수 ·진상 파악 및 시정 요구 ·필요시 해당자에 대한 PD연합회 차원의 징계 건의 등 기본 활동을 수행한다. 이를 위한 절차는 PD연합회 구성원 누구나 동의할 수 있도록 (1)고충 및 피해사례 접수(연합회 정책국) - (2)접수된 사례의 검토 및 운영위 상정(연합회 국장단 회의) - (3)상정된 사례에 대한 상생특위 개최 여부 결정(운영위/이사회) - (4)상생 방안 마련 후 운영위 보고(상생특위) - (5)상생특위의 상생 방안에 대한 논의 및 추인(운영위/이사회) - (6)결정된 상생 방안의 실행(연합회 사무국/정책국)의 시스템에 따라 진행하고자 한다.

‘상생특위’는 지상파 PD 4명과 독립 PD 4명, 간사 1명(PD연합회 정책위원, 상근자)으로 출범하며, 건강한 방송생태계를 위한 정책 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PD연합회를 향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상생특위의 목적은 ‘상생’이다. 상생특위의 논의 과정은 비난이나 비판보다는 서로 존중하고 함께 가는 상생의 큰 목표에 부합해야 하며, 지상파 PD와 독립 PD가 함께 소속돼 있는 PD연합회의 새로운 위상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뤄져야 한다.

2020. 3. 4 한국PD연합회